본문 바로가기
50대 자기계발 & 독서 (습관, 동기부여, 추천 도서)

『나는 맘먹었다, 나답게 늙기로』 후기 – 50 이후, 더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다짐

by 50대스타일북 2025. 5. 1.

나답게 늙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 질문 하나가 마음을 잡아끌었습니다.

『나는 맘먹었다, 나답게 늙기로』는 여성학자 박혜란 선생님의 일기이자 다짐이고, 삶을 유쾌하게 관통한 성찰의 기록입니다.

나이 들며 역할만 남고, 정작 ‘나’라는 존재가 흐릿해지는 순간들이 많습니다. 엄마로, 시어머니로, 할머니로 살아온 시간 속에서, 박혜란 작가는 “이제는 나답게 살아가겠다”는 결심을 통해 삶의 중심을 다시 세웁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통장을 찾다 말다툼이 시작되고, 결국 함께 웃어버리는 부부의 에피소드였습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 살아온 이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익숙한 말투와 현실적인 갈등,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깊은 애정이 너무나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 또 하나의 포인트는 ‘개띠 클럽’ 에피소드입니다.

46년생 여성들이 만든 이 모임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서 중년 이후의 우정과 연대, 그리고 도전의 시작을 보여줍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새로운 친구를 만들 수 없다는 건 편견일 뿐이라는 걸, 그들은 말없이 증명합니다.

그리고 이 책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바로 ‘신 시어머니 십계명’입니다.

“며느리는 내 딸이 아니라, 사돈댁의 귀한 딸이다.”

시어머니로서의 역할을 내려놓고, 서로의 경계를 존중하며 살아가기 위한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읽다 보면 웃음이 나고, 그 웃음 뒤에 ‘아,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는 바람이 생깁니다.

✍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담담하게 담겨 있습니다.

박혜란 작가는 “나답게 살기 위해, 쓰기로 했다”고 말합니다. 매일의 기록은 그녀의 나침반이 되었고, 블로그는 자신을 잊지 않기 위한 울타리가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삶은 조금씩 낯설어집니다. 그 낯설음을 ‘두려움’이 아니라 ‘새로움’으로 받아들이는 힘, 그것이 이 책이 전해주는 가장 큰 메시지입니다.

🎯 이 책을 통해 얻게 된 8가지 삶의 태도도 정리해봅니다.

  1. 새로운 모임을 두려워하지 않기
  2. 기록으로 나를 남기기
  3. 거절을 연습하기
  4. 내 감정에 충실하기
  5. 비교하지 않기
  6. 역할보다 나를 먼저 바라보기
  7. 유쾌하게 나이 들기
  8. 나답게 늙기로 마음먹기
  9.